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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보유4월부턴 ‘암흑 항해’ 감행도ADNOC 필두로 원유 수송“유가 안정에 일정 영향줘"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약 4개월간 사실상 막혀 있던 호르무즈 해협이 최근 다시 개방된 가운데, 중동 주요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수출량은 이미 전쟁 이전 수준의 85% 이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4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메이크 잇 인 더 에미리트(Make it in the Emirates)' 콘퍼런스 및 전시회에서 한 UAE 남성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로고 옆에 서 있다. / EPA=연합 23일(현지 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UAE의 원유 수출량은 이달 초 기준 하루 4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쟁 발발 직후인 3월의 하루 190만 배럴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약 85%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UAE의 빠른 수출 정상화에는 자국 송유관이 핵심 역할을 했다. UAE는 석유 생산 거점인 하브샨에서 오만만 연안의 푸자이라 항구까지 연결되는 길이 380㎞의 송유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송유관은 아부다비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직접 수출 항구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하루 최대 수송 능력은 180만 배럴에 달한다.여기에 UAE는 푸자이라 인근에 4200만 배럴 규모의 지하 원유 저장시설인 만두스(Mandous)도 운영하고 있다. IEA는 이 시설이 수출 물량 조절과 선적 일정 관리에 추가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며 UAE의 수출 회복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UAE는 전쟁 기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지 않았다. 지난 4월부터는 오만 해안선을 따라 일부 수출 물량을 해협을 통해 운송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유조선의 트랜스폰더(위치 송수신기)를 끄고 운항하는 방식을 활용했다.특히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는 자체 선단을 활용해 페르시아만 밖으로 원유와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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